365일

July, 2018

2018. 7. 16. 14:32

연인들끼리 지키는 행사일은...


'너와 나의 생일'

'100일'

'1년'

'각종 ??데이'


음.. 그리고 어제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일단 평점 및 다녀온 사람들 평가가 중상정도되는 그냥 분위기가 좋은 식당을 예약했다.


1. 생일

2. 크리스마스

3. 100일

4. 화이트데이


이렇게 3개 기념일을 챙기지 못한 나에게 그녀는

왜 아무것도 챙기지 않느냐고

이렇게까지 나에게 하는 사람 없었다고

정말 나를 아껴주는 사람만나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고 말했다.

내가 그렇게 잘 못챙기는 사람은 아니었을텐데 왜그랬을까!

지난일은 잊자.

이젠 왜 그랬는지에 대해 (분명 고의는 아니고, 무관심도 아니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단 약속을 2번, 어쩌면 3번을 했고

어제 드디어 1년째 되는 날이왔던거다.

하지만 못갔다. 못간 이유도 이해하고 딱히 아픈 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하기도 그랬다.

그냥 다 나으면 함께 가자고 했다.

아니면 갈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좋아지면 가자고.


특별히 1년째 되는 날 얼굴도 못보고 지나갔지만, 지금은 괜찮다.

1년이라는 날이 그렇게 중요해?

그 너머에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한거야. 지금 아픈거, 나중에 재발되지 않게끔.. 지금 더 아파더라도

나중에 우리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하며 버텼으면 해.


축하해 우리의 365일.